4·11총선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초박빙 구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30일 발표한 4월 넷째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위원장은 대선 양자구도에서 1주일 전에 비해 2.1%p 하락한 47.1%를 기록했고 안 원장은 1.9%p 상승한 46.9%의 지지율을 얻었다.
박 위원장과 안원장은 불과 0.2%p 차이로 초 박빙구도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위원장은 또 문재인 이사장과의 양자대결에서도 여전히 강세를 유지했다. 박 위원장은 50.9%p를 기록해 40.3%를 얻은 문 이사장을 10.6%p 차이로 제쳤다. 박 위원장은 4·11 총선 이후 4월 셋째주의 지지율보다 1.8%p 하락한 지지율을 보인 반면 문 이사장은 1.3%p 상승했지만 두 후보간 격차는 여전했다.
다자구도 조사결과에서도 박 위원장의 강세는 이어졌다. 박 위원장은 40.3%의 지지율을 얻어 1위를 유지했고 24.0%p를 기록한 안 원장을 16.3%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3위는 문 이사장으로 13.1%의 지지율을 얻었으며 손학규 민주통합당 전 대표가 3.6%로 4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문수 경기도지사(2.8%), 유시민 대표(2.5%), 정몽준 전 대표(2.4%), 김두관 지사(2.0%), 이회창 전 대표(1.8%), 정동영 고문(1.3%), 정운찬 전 총리(0.9%) 순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율에서는 새누리당은 0.3%p 하락한 43.6%의 지지율을 얻었고 민주통합당은 0.4% 상승한 33.8%를 기록했다. 이어 통합진보당도 소폭 하락한 8.0%를 얻었다.
이번 주간조사는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75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1.6%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