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정부가 군 장성의 3분의 1을 줄이는 등 대대적인 군 병력 감축에 착수했다.
지암파올로 디 파올라 국방장관은 군 병력을 18만3000명에서 15만명으로, 군무원 수는 3만명에서 2만명으로 줄이는 내용의 감군 정책을 의회에 보고했다.
육·해·공군 장성은 3분의 1, 영관 장교는 5분의 1을 줄이는 등 고위급 장교의 수는 더 많이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나토 주도 해외 파병에 크게 기여해 온 유럽 국가 중 하나인 이탈리아의 해외 파병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마리오 몬티 총리 정부는 1조9000억유로에 달하는 국가채무를 줄이고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강력한 긴축 재정 정책을 펴 올해 국방 예산이 작년에 비해 3분의 1이 깎였다.
앞으로도 최소 몇 년간 이런 긴축 정책은 계속될 전망이다. 국방부는 올해 초부터 군 운용을 개혁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입력 2012.04.30.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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