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저녁 6시 30분 방송되는 SBS TV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은 남자배구 국가대표팀 박기원 감독이 불편한 몸을 가졌지만 배구선수의 꿈을 키워가는 소년을 위해 일일 스승으로 나선 이야기를 소개한다.

박 감독은 뮌헨·몬트리올 올림픽에선 선수로, 지금은 감독으로 국가대표팀에 몸담고 있는 배구 스타. 그가 어려운 환경에서도 배구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는 박현수군과 만났다.

현수는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간 엄마와 떨어져 배구 코치의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혼자 지내는 시간이 유독 많았던 현수는 2년 전 배구를 시작한 뒤 많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다. 현수에게는 장차 국가대표가 되겠다는 꿈도 있다.

하지만 현수는 선천적으로 장애를 안고 태어나 왼쪽 발이 오른쪽 발보다 작고 짧다. 걸을 때도 절뚝거리고, 훈련이 끝난 뒤 다리 통증을 호소할 때가 잦다. 그런 현수를 위해 박기원 감독과 국가대표 선수·코치들이 1일 선생님이 됐다. 박 감독은 현수가 평소 어려워하는 자세를 지도하고 아픈 다리에 도움이 되는 운동도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