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탄도미사일' 공개한 북한, 노르망디 상륙작전 흉내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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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4.28 14:42

    지난 15일 태양절(김일성 탄생일)을 맞아 공개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가짜 모형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는 가운데 북한이 제2차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노르망디 상륙작전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 같다는 지적이 나와 흥미를 끌고 있다.

    미국의 역사학자인 매티유 에이드는 당시 1군사령관으로 임명된 조지 패튼 장군의 사례를 제시했다. 제1군은 그러나 영국 런던의 남쪽에 본부를 둔 가상의 야전군이었다. 나치 독일이 조지 패튼을 가장 무서워한다는 사실을 인지한 연합군최고사령관 아이젠하워는 그를 1군사령관으로 발령냈다.

    1군사령부가 위치한 곳은 프랑스의 칼레이(Calais)와는 지근거리다. 아이젠하워의 기만술에 속아 넘어간 히틀러는 미·영 연합군의 상륙예정지를 칼레이로 확신, 병력을 이곳에 집결시켰다. 이 바람에 노르망디 방어선이 허술하게 됐다.

    기만작전에는 수백대의 M4 셔먼 탱크가 동원됐다. 하지만 탱크는 모두 두꺼운 종이로 만든 모형물이었다. 패튼은 모조 탱크 앞에서 수차례나 연설했다. 패튼은 "우리 (1군) 병력은 10개 사단 규모에 30만명이 넘는다. 항공지원까지 받고 있어 명령만 떨어지면 바다를 건너 칼라이로 진격, 나치 독일을 단숨에 무너뜨리겠다"고 큰소리 쳤다.

    히틀러는 패튼의 전차부대 규모에 놀란 나머지 연합군의 칼라이 상륙을 의심치 않았다. 그 때만해도 사진판독기술은 초보단계여서 히틀러는 가짜 탱크를 진짜로 믿었다. 가짜 탱크가 히틀러의 몰락을 불러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북한이 이번에 공개한 대륙간 탄도미사일은 모두 6기다. 미국 정보기관이 사진을 정밀분석한 결과, 탄두 부분이 매끄럽지 못하고 미사일 6기의 모양이 조금씩 다를 뿐 더러 발사대에 안정적으로 고정돼 있지도 않아 가짜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이다.

    북한의 가짜 미사일이 1944년 6월,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흉내낸 것이라면 한국과 미국의 과학기술 수준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사실을 오히려 인정한 꼴이나 다름없어 또다시 국제사회의 웃음거리로 전락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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