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 김형태 당선자, '친정' KBS 기자들에 문자엔…

입력 2012.04.14 14:19 | 수정 2012.04.14 19:08

‘제수(弟嫂) 성폭행 미수’ 의혹을 받고 있는 김형태 새누리당 당선자(사진·경북 포항남구·울릉)가 자신이 몸담았던 KBS 소속 기자들에게 “성추문은 사실과 다르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KBS 새노조가 전했다.

KBS 새노조는 12일 밤 트위터에 “제수 성추행 미수 의혹의 당사자인 KBS 출신 김형태 당선자가 KBS 직원들에게 단체문자를 보냈습니다. 추문은 사실과 다르며 더블스코어로 이겼는데도 기쁨을 누리지 못하는 자신이 안타깝다고 합니다. 피식~ 근데 직원들 번호는 어떻게 안 거야? 사찰했나?”라는 글을 올렸다.

이와 함께 새노조는 김 당선자의 문자메시지 전문(全文)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김 당선자는 “사랑하는 KBS선후배 여러분! 김형태입니다.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라며 “저에 대한 추문은 사실과 다르며 짜깁기 편집한 것으로, 사법기관에 즉각 고소함으로써 현재 조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사실 여부는 곧 밝혀질 것”이라고 결백을 주장했다.

그는 이어 “사랑하는 선후배 여러분! 차점자와 더블스코어 차로 당선되었음에도 기쁨을 누리지 못하는 저 자신이 안타깝습니다. 저를 믿고 결과를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했다.

김 당선자는 1979년 공채 6기로 KBS에 입사해 뉴욕특파원, 정치부장, 시청자국장 등을 지냈으며, 2003년 시청자센터 주간으로 재직하던 중 사표를 내고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아 정치권에 입문했다.

김 당선자는 4·11 총선을 앞두고, 죽은 친동생의 부인 최모씨가 “2002년 김 당선자로부터 성폭행을 당할 뻔했다”고 폭로하면서 최씨와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김 당선자는 선거에서 41.5%의 득표율로 당선됐지만, 새누리당 이준석 비대위원이 김 당선자에 대한 출당(黜黨)을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박근혜 위원장은 ‘선(先)조사-후(後)조치’ 방침을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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