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3K(삼진)

조선일보
입력 2012.04.14 03:08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앞에서 SK 상대로 8이닝 무실점 호투
삼성 이승엽 3177일 만에 도루

13일 SK의 홈구장인 인천 문학야구장엔 스피드 건을 갖춘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출동했다. 이날 SK의 상대인 한화의 선발투수는 류현진. 그는 2014년 시즌이 끝나야 FA 자격을 얻지만, 프로 7년째인 올 시즌이 끝나고 구단이 허락해 줄 경우 해외 무대에 도전할 기회를 얻는다. 이미 각종 국제대회를 통해 널리 알려진 류현진은 국내뿐 아니라 미국, 일본 구단의 레이더에도 '항시 감시대상'이 된 상태다.

류현진은 기대에 120% 부응했다. 이날 투수들이 상대하기 가장 까다로운 SK 타선을 상대로 8이닝 동안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4안타 볼넷 3개를 내줬지만, 삼진을 13개나 뽑아냈다. 평균 145㎞(최고 150㎞)의 직구 외에도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가 구석구석을 찔렀다. 5회를 빼곤 매 이닝 삼진 쇼를 펼쳤다. 류현진은 0―0이던 9회 바티스타에 마운드를 넘겨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7일 개막전(롯데·6이닝 3실점) 포함해 두 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QS·선발투수가 6이닝 이상을 3자책점 이하로 막는 것)를 기록했지만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한화는 류현진의 호투에도 불구, 타선 침묵으로 연장 10회 승부 끝에 SK 정근우에게 끝내기 안타를 얻어맞고 0대1로 졌다. 4승1패가 된 SK는 선두로 나섰다.

지난해 15승 6패,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한 두산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역시 개막전 부진을 딛고 사직 롯데전에서 올 8개 구단 투수 중 가장 먼저 완투승을 거두며 6대1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의 새로운 4번 타자 홍성흔은 2회 시즌 1호 홈런(1점)을 때렸다.

삼성은 대구 홈경기에서 넥센을 2대0으로 눌렀다. 삼성 오승환은 2―0으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국내 복귀 후 홈런 신고를 못 한 이승엽은 6회 볼넷으로 출루해 2루 도루를 감행한 뒤 박석민의 안타로 결승득점을 올렸다. 이승엽의 도루는 2003년 8월 2일 대구 현대전 이후 3177일 만이며, 개인 통산 36번째다.

KIA는 잠실에서 연장 11회 3점을 뽑으며 LG에 8대6으로 승리했다. 11회초 1사 후 홍재호·신종길·이용규·김선빈 등 네 타자가 갑자기 제구력이 흔들린 LG 투수 리즈를 상대로 연속 스트레이트 볼넷을 고르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LG 류택현은 5―5로 맞선 9회에 등판,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투수 통산 최다경기 출장 신기록(814경기)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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