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국회의원 총선은 18대 총선보다 8.2%P 높은 54.3%의 투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선관위에 따르면 전체 유권자 4020만5055명 중 모두 2181만5000여명이 투표했다.
 
이날 오전까지 투표율은 '역대 최저 투표율'을 기록한 18대 총선보다도 낮았다. 오전 7시에는 18대 총선보다 0.2%P 낮은 2.3%의 투표율을 보였고, 오전 9시에도 투표율은 18대 총선보다 0.2%P 낮은 8.9%였다.
 
하지만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투표율은 종전 총선보다 높아졌다. 11시 투표율은 19.6%로 18대 총선(19.2%)보다 0.4%P 높았고, 낮 12시에는 간격이 더 벌어져 25.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오후 1시~오후 6시에도 투표율은 18대 총선보다 3~7%P 높았다.
 
이번 총선의 투표율은 야권이 승리한 2010년 지방선거의 투표율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2010년 지방선거 당시 투표가 중반으로 접어든 오후 2시 투표율은 38.3%(19대 총선 37.2%)였고, 오후 4시 투표율은 46.0%(19대 총선 45.8%)였다. 당시 투표 종료 시점인 오후 6시 투표율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54.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세종특별자치시가 59.2%로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 지역에서는 민주통합당 이해찬 후보와 자유선진당 심대평 후보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전국 최저 투표율을 기록한 지역은 인천(51.4%)이었다.
 
총선 투표율은 1992년 14대 총선에서 71.9%를 기록한 이후 점차 낮아지는 추세였다. 2006년 16대 총선에서 투표율은 60%대(63.9%)로 내려앉았고, 2000년 16대 총선에서는 57.2%로 낮아졌다. 2004년 17대 총선에선 투표율이 60.6%로 소폭 상승했으나, 2008년 18대 총선에선 다시 '역대 최저 투표율'인 46.1%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