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회장 미행 혐의… 삼성직원 5명 검찰 송치

조선일보
입력 2012.04.10 03:10

서울 중부경찰서는 CJ그룹 이재현 회장을 미행한 혐의로 지난달 23일 고소당한 이모(44) 부장을 포함한 삼성물산 감사팀 직원 4명과 삼성전자 감사팀 나모(44) 차장 등 총 5명을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 삼성물산 직원 4명은 지난달 15일부터 21일까지 대포폰과 렌터카를 사용해 2인 1조로 이 회장의 이동 동선을 따라다니며 미행해 업무를 방해한 혐의다.

삼성전자 직원인 나 차장은 지난달 7일 종로 세운상가에서 대당 33만원을 주고 산 중국인 명의의 대포폰 5대를 구입해 이들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회장의 이동경로와 대포폰 4대의 이동경로, 직원 4명의 개인 휴대전화 이동경로가 상당부분 일치한다"며 "삼성물산 직원 4명이 대포폰을 사용해 하루에 40~50여 차례 전화를 주고받았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에서 삼성직원 이씨 등 4명은 "미행한 것이 아니라 회사 업무차 근처에 있는 신라호텔 유휴 부지를 보러 온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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