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2년후 시가총액 1조달러 돌파

조선일보
  • 김승범 기자
    입력 2012.04.05 03:05

    美 투자은행 보고서 내놔… 한국 무역규모와 맞먹는 수준

    애플의 시가 총액이 2014년 1조달러(약 113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CNN은 3일 미국의 투자은행 파이퍼 재프리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모건스탠리도 애플의 시가 총액이 1조달러에 육박할 수 있다는 보고서를 최근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수출과 수입을 합한 한국의 무역 규모는 1조800억달러였다.

    이제까지 미국 내 시가 총액이 1조달러를 기록한 기업은 없었다. 미 증시 사상 최고 시가 총액은 마이크로소프트가 1999년 기록한 6190억달러다.

    3일 현재 애플의 주가는 629.32달러, 시가 총액은 5867억달러다. 시가 총액이 1조달러에 이르려면 4133억달러가 더 필요하다.

    파이퍼 재프리는 보고서를 통해 2014년까지 미 증시에서 기술주에 투자되는 자금이 39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애플이 이 중 절반을 가져갈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은 지난 4년간 기술주에 투자된 자금의 85%를 확보했다.

    또 보고서는 노키아·휴렛패커드 등 주요 경쟁사에 투자된 자금 가운데 2000억달러 정도가 애플로 넘어올 것으로 예측했다. 파이퍼 재프리 자료에 따르면, 지난 4년간 애플의 주요 경쟁사 시가 총액이 4000억달러 이상 줄어들 때 애플의 시가 총액은 3900억달러 넘게 늘었다. 대략 경쟁사들의 시가 총액이 줄어든 만큼 애플의 시가 총액이 늘어난 것이다.

    보고서는 애플의 주가가 올해 들어 50% 이상 올랐으며 이런 추세라면 2014년까지 주당 1000달러에 이르는 게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결국 신규 투자, 경쟁사에 투자된 자금에서 넘어오는 부분, 애플의 주가 상승분을 합하면 시가 총액 1조달러는 충분하다는 것이다.

    애플의 주가는 실적이 뒷받침하고 있다. 애플은 작년 4분기에만 130억달러에 이르는 엄청난 순이익을 냈다. 지난해 사망한 애플 창업주 .chosun.com/people/peopleView.jsp?id=8131" name=focus_link>스티브 잡스의 유작(遺作)으로 알려진 아이폰4S가 전 세계에서 불티나게 팔렸기 때문이다. 지난달 16일 출시한 '뉴 아이패드'도 주문이 밀려들고 있다. 현재 애플의 현금 보유액은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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