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경기도 수원·광주·안성 지역에서 10대 청소년을 상대로 폭행·협박·갈취 등을 일삼은 학교 폭력 가해자 286명을 적발, 황모(19)군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최모(17)군 등 4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황군 등은 작년 12월 말 수원역 인근에서 박모(17)군 등 2명이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진 사실을 알고 "신고하기 전 합의금을 가져오라"고 이들을 협박해 50만원씩 모두 100만원을 빼앗는 등 2010년부터 6번에 걸쳐 139만원 상당 금품을 빼앗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군 등은 지난 1월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한 모텔방에서 동네 후배인 유모(16)군을 붙잡아 놓고 강제로 술을 먹인 뒤, 자기 소변을 컵에 따라 마시게 하거나 담뱃불로 눈썹을 지지는 등의 혐의다.
광주 지역에서는 12명 규모 일진 모임인 '천공'을 만든 전모(17)군이 작년 말 시내버스 안에서 임모(17)군에게 "문신을 해야 하니 3일 안에 돈을 모아오라"며 20만원을 빼앗는 등 2009년 말부터 지난 2월까지 400여 차례에 걸쳐 620만원어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만든 천공 모임은 광주·성남 지역 초·중학교 일진 중 '짱'을 뽑는다며, 각 학교를 찾아가 12번에 걸쳐 원정 폭력을 저지른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은 이번에 적발한 학교 폭력 가담자 중 죄질이 가벼운 234명에 대해서는 각 학교에 통보 조치했다.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도 또래 중학생 등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금품을 갈취하거나 폭행하고 가출 여중생을 성폭행한 등 혐의로 경남 창원 지역 4개 불량 서클 고교생 등 67명을 무더기로 붙잡았다고 29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