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손수조(27) 후보는 27일 기자간담회에서 눈물을 흘리며 "선거가 처음이라 정치에 복병, 자객들이 이렇게 많은지 몰랐다. 제가 대응을 잘 못해 혼란을 드린 점은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 그는 '3000만원으로 선거 뽀개기'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되자 야권으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고 있다.
그는 "전 재산을 털어서 선거를 치르겠다는 결심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3000만원 맨발 정신으로 (선거비용의) 거품을 최대한 줄여 끝까지 가겠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일정을 모두 마치고 공항으로 향하는 길에 갑자기 사상구 엄궁동 롯데마트 앞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손 후보를 찾아가 잠시 '밀담'을 나눴다.
박 위원장은 손 후보의 어깨를 두드리면서 "우리 손 후보가 억울한 게 많은 것 같은데 어려움을 잘 이겨내고 있다. 끝까지 힘내서 꼭 당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다만 "지킬 수 있는 약속만 해야 하고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