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새마을운동 씨앗 에티오피아에

조선일보
입력 2012.03.26 03:11

김관용 경북도지사 현장 방문
멜레스 총리 "한국 발전 감탄" 현지 대학에 새마을연구소도

새마을운동이 아프리카 외교의 중심지 에티오피아까지 날아갔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지난 21일 멜레스 제나위(Meles Zenawi) 에티오피아 총리를 만나 "새마을 세계화 사업이 아프리카 지역에 확산되기 위해서는 아프리카의 진정한 빅브라더(Big Brother) 역할을 하는 에티오피아의 지지와 협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25일 경북도에 따르면, 김 지사와 멜레스 총리는 이날 양측의 관심사를 나누고 긴밀한 협조를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다. 김 지사는 "양국의 지방정부 간 행정·교육·문화·스포츠 등 다방면의 교류협력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면서 "한국 방문 기회가 있으면 꼭 경상북도를 찾아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멜레스 총리는 "한국의 경제발전과 국가지도자의 리더십, 국민 교육열, 창의성, 열정에 대해 감탄하고 있으며, 그 발전의 중심에 '새마을운동'이 자리 잡고 있다는 걸 안다"면서 "특히 경북도가 오로미아 지역 3곳에 조성 중인 새마을 시범마을 조성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와 평가가 좋다"고 말했다.

멜레스 총리는 지난 1998년 공식방한에 이어 2010년 G20서울정상회의, 2011년 부산세계개발원조총회 등에 참석, 아프리카에서 한국을 가장 잘 아는 지도자로 알려져 있다. 특히 에티오피아는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모로코를 제외한 아프리카 53개국을 회원으로 둔 아프리카연합(AU)의 본부가 있어 아프리카 외교의 주무대로 성장하고 있는 곳이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에티오피아 오로미아주(州)에 위치한 아다마대학에 새마을연구소를 설립, 새마을정신을 아프리카 전역으로 확산시키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장규(66·전 서울대 공대 교수) 아다마대 총장과 현지 새마을연구소를 설립하기로 협의했으며, 이르면 올해 연말 연구소 문을 열 예정이다.

지난 19일부터 시작된 김 지사의 이번 에티오피아 방문은 멜리사 총리와의 간담회를 비롯해 한국전참전용사기념비 참배, 에티오피아 오지 새마을시범마을 현장방문 및 봉사단원 격려 간담회, UNWTO ST-EP재단의 작은도서관(TYSL) 개관행사 참석 등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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