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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인민무력부 부부장 총살 아닌 박격포 처형

  • 이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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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03.22 03:04 | 수정 : 2012.03.22 20:50

    김정은 "머리카락 하나도 남기지 말라" 지시
    올들어 장성 10여명 숙청 "자고나면 한명씩 사라져"

    
	北 인민무력부 부부장 총살 아닌 박격포 처형
    작년 말 김정일 급사(急死) 이후 김정은이 권력을 잡으면서 북한 군부 내에 전대미문의 '숙청 회오리'가 몰아치고 있으며 처형 방식도 포(砲)를 동원하는 등 잔인해지고 있다고, 북한 사정에 밝은 정부 소식통이 21일 전했다.

    이 소식통은 이날 "김정은이 김정일 애도 기간이 끝나고 최고사령관에 오른 작년 12월 30일 이후부터 북한에서 자고 나면 별(장성)들이 사라지는 일이 한동안 이어졌다"며 "지난달부터 쇄도한 첩보들을 종합한 결과 숙청된 장성만 두자릿수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는 '장군님(김정일) 애도 기간에 허튼짓을 한 놈들을 모두 제끼라(없애라)'는 김정은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특히 김정일 상중(喪中)에 술을 마시다 걸린 인민무력부 부부장의 경우 당초 공개 총살한 것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머리카락 하나까지 흔적을 남기지 말라'는 김정은의 지시에 따라 공개된 장소에서 박격포로 쏴 처형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그는 "시신의 흔적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끔찍한 처형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포탄의 탄착 지점에 처형될 사람을 세워놓고 포를 쐈다는 것이다.

    이렇게 숙청된 장성들 가운데는 일선 군단장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 소식통은 "함북 청진에 주둔하는 9군단 사령관이 김정일 상중에 여자를 희롱한 혐의로 처형됐다는 정보가 있다"고 말했다.

    김정일도 1998년 집권 후 '전국에 총소리를 울리라'는 지시를 내려 경범죄자까지 사형에 처한 적이 있다.

    하지만 김정은의 방식은 김정일 때보다 훨씬 더 폭력적인 수단에 의존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북 소식통은 "기대에 못 미치는 군부의 충성심이 20대 후반인 김정은의 나이 콤플렉스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며 "김정은의 최측근인 김정각 총정치국 제1부국장이 이 같은 '특단의 조치'를 제안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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