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부산 사상구에서 손수조 후보가 이길 것으로 보고 공천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언론인 친목단체인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대항마로 손 후보를 공천한 것과 관련, '이길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토론자 질문에 "다 그렇게 생각하고 공천을 하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손 후보에 대해 "전세금 3000만원을 선거자금으로 갖고 노력하겠다는 당찬 모습을 보였다"며 "참 아름답다고 생각하고 이같은 젊은 패기로 선택을 받으면 지역에도 좋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처음에는 (손 후보를) 관심있게 보지 않은 것 같은데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지역을 발전시키겠다고 순수하게 도전하는 모습에 공천위원들이 감동 받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문 상임고문의 상대로 거물 후보를 붙였다가 패하면 입을 타격을 생각해 손 후보를 공천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것은) 상상도 해 본 적이 없다"며 "주민들이 어떤 후보를 바라는가가 당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라고 답했다.

한편 7일자 중앙일보에 따르면 부산 사상에선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이 44.5%의 지지율을 얻어 25.1%를 얻은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보다 19.4%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부산 사상에서의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이 34.5%, 민주통합당이 34.1%로 나타나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