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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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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기지 반대에 '구럼비=세계자연유산'이라는 허위사실도 동원

  • 한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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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03.07 16:01 | 수정 : 2012.03.08 05:49

    “구럼비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자연유산이자 세계지질공원이고 생물권보전지역입니다.”

    트위터 아이디 ‘mettayoon’은 7일 제주도 구럼비 바위가 ‘유네스코 3관왕’지역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은 제주도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좌파성향 네티즌들에 의해 빠르게 전파됐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구럼비를 폭파하면 유네스코 자연유산 반납 운동을 벌이자”고 했다.

    누가 처음 올렸는지 알수 없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자연유산 구럼비 바위의 아름다운 자태’라는 글과 사진은 이날 인터넷과 트위터를 통해 퍼져 나갔다. 트위터 아이디 ‘kimminsuk’는 “제주도를 (공신력도 없는 사단체의) 7대 자연경관에 넣자고 공권력까지 동원하더니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구럼비는 폭파시킨다”며 “흉측스러운 정권”이라고 말했다.

    7일 제주 해군기지 시공사가 부지 앞 ‘구럼비 해안’ 바위 발파 공사를 강행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트위터 등 인터넷에서는 좌파성향 정치인과 네티즌 등의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 운동이 다시 일어났다. 이중 특히 구럼비 바위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자연유산’이라며 폭파해서는 안된다는 논리가 정부와 여당을 비판하는 근거로 많이 사용됐다. 유네스코 지정 세계자연유산을 폭파하는 비상식적인 개발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기자가 확인한 결과, 제주도 구럼비 바위와 해안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자연유산이 아니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 따르면 유네스코 지정 세계자연유산은 우리나라에 한라산, 성산일출봉, 검은오름용암동굴 3곳 뿐이며 구럼비 바위는 해당하지 않는다.

    또, 구럼비 바위는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생물권 보전지역’이나 ‘지질유산’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 따르면 제주도 서귀포 앞바다 일대가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됐지만 강정마을 일대는 포함되지 않는다. 또 제주도에 지질유산으로 포함된 곳이 몇 군데 있지만 구럼비 바위는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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