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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 민주 탈락자 "친노 각본대로 호남 학살" 집단 반발

  • 배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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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03.06 03:25 | 수정 : 2012.03.06 05:28

    [민주 호남 공천… 현역 6명 탈락, 23곳 경선]
    강봉균·최인기·신건 탈락 - DJ정부 관료 출신들 지고, 친노는 대거 경선후보로
    김진표 사실상 공천 확정 - 탈락자들 대거 무소속 출마땐 수도권 접전지서 민주당 타격

    
	[4·11 총선] 민주 탈락자 "친노 각본대로 호남 학살" 집단 반발
    5일 민주통합당의 호남권 공천 결과가 나오자 호남 인사들은 "우려했던 호남 공천 학살이 현실화됐다"며 충격에 빠졌다. 호남에서 6명의 현역이 무더기 탈락한 것이다.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지역구를 옮긴 의원에 공천 탈락자까지 합치면 호남 의원 44.8%가 교체됐다. 다른 지역에서 현역 물갈이가 거의 이뤄지지 않은 것에 비교하면 엄청난 차이다.

    특히 이날 공천에선 친노 인사들이 대거 경선 후보로 선정됐다. 공천에서 탈락한 의원들은 "친노가 김대중 호남 세력을 죽이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 무소속 출마 러시가 일어날 가능성도 적지 않다. 그러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여야 협상 과정에서 당 강경파들이 "정체성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던 김진표 원내대표는 공심위 심사 결과 공천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 핵심 관계자는 "김 원내대표 없이는 수권정당으로 가기 힘들다는 의견이 대세였다"고 했다.

    ◇DJ 정부·관료 출신 지고

    이날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 중 강봉균·최인기·신건 의원은 김대중 정부에서 장관·국정원장 등을 지낸 다선 의원들이다. 신경민 대변인은 "탈락 의원들은 동료 의원들 간 다면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고 했지만 당 안팎에서는 다선이라는 점과 정체성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호남의 나머지 지역에선 박지원(목포주승용(여수을)·우윤근(광양이용섭(광주 광산을) 의원 등 4명만 공천이 확정됐을 뿐 23개 지역에선 경선이 치러진다. 일부 경선지역에선 현역 의원이 추가로 탈락할 가능성이 있어 호남 교체 폭은 50%를 웃돌 가능성이 있다.

    
	5일 민주통합당의 4차 공천 심사 발표 결과 탈락이 확정된 강봉균(전북 군산)·최인기(전남 나주 화순)·조영택(광주 서구갑·왼쪽부터) 의원이 공심위 결정에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국회 회견장을 나오고 있다. /조인원 기자 join1@chosun.com
    5일 민주통합당의 4차 공천 심사 발표 결과 탈락이 확정된 강봉균(전북 군산)·최인기(전남 나주 화순)·조영택(광주 서구갑·왼쪽부터) 의원이 공심위 결정에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국회 회견장을 나오고 있다. /조인원 기자 join1@chosun.com

    ◇친노·열린우리당 출신으로 재편

    김대중 정부 시절 인사들이 퇴조한 반면 친노 인사들은 약진했다. 호남의 23개 경선지역에 후보로 선정된 50명 중 박선원 전 청와대 전략비서관(나주·화순)과 서대석 전 청와대 사회조정비서관(광주 서을) 등 14명(28%)의 친노 인사들이 경선 후보로 선정됐다. 18대 국회에서 현역 29명 중 친노 성향 인사가 4명(13.7%)이었던 것에 비하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지난 22일 1차(영남권) 공천 발표에선 친노 인사가 절반이었다. 2·3차 때도 수도권과 충청·강원·제주지역에서 친노 인사가 대거 공천을 받거나 경선을 하는 구도였다.

    이 때문에 이번 19대 총선 공천을 통해 민주당이 친노와 열린우리당 출신 인사들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편 외부 영입된 인사들은 주로 여성이나 법조인 출신이었다. 이날도 경기 광명을과 강원 원주을에 이언주 변호사와 송기헌 변호사가 각각 전략 공천됐다.

    ◇"친노가 김대중 민주계 학살"

    강봉균·최인기·신건·조영택 의원은 이날 공동 성명을 내고 "공천심사위가 친노 세력의 각본에 따라 꼭두각시처럼 호남 정치인을 학살했다"고 주장했다. 김재균 의원은 "특정 정치세력이 살생부에 따라 공천을 했다"고 했다. 이들은 지역 여론을 살펴본 뒤 무소속 출마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공천 탈락자들이 낸 50여건의 재심 청구를 당이 모두 기각한 것에 대해서도 반발 움직임이 일고 있다. 김덕규 전 국회부의장 등 일부 인사들은 한광옥 전 상임고문 등과 함께 민주동우회를 만들어 출마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들이 대거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수도권 접전지에서 민주당은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

    
	[4·11 총선] 민주 탈락자 "친노 각본대로 호남 학살" 집단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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