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로 하지 않았다"

경기 내용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박현준(26, LG 트윈스)이 일본 스프링캠프 훈련 도중 급히 귀국했다.

박현준은 29일 오후 3시 인천공항을 통해 다시 돌아왔다. 그의 귀국 이유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와 함께 경기 조작 의혹을 받았던 같은 팀 투수 김성현(23)이 전날(28일) 검찰에 체포된 것에 미뤄볼 때 같은 이유로 귀국한 것으로 보여진다.

검게 탄 얼굴에 정장차림으로 입국장에 들어선 박현준은 귀국 후 잠시 마련된 기자회견에서 경기 조작에 대한 질문에 "(경기 조작을) 절대로 하지 않았다"며 "잘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짧게 말한 뒤 입국장을 빠져나갔다.

지난 1월 프로배구 경기 조작을 조사하던 중 브로커의 진술에 의해 시작된 프로야구 경기 조작 파문은 김성현이 체포되고 박현준이 훈련 도중 입국하면서 사건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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