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규, TV조선 토크쇼 출연해 도박에 빠진 과정 털어놔

  • 조선닷컴

    입력 : 2012.02.27 16:44 | 수정 : 2012.02.27 18:28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강병규가 4년여 만에 예능 방송에 출연해 도박 사건과 관련한 이야기들을 털어놓았다.

    강병규는 지난 24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토크쇼 ‘노코멘트’에 출연, “사실 (처음) 손을 댄 게 주식이었다”며 “고생해서 번 돈이 주식에 들어가 한두 달 만에 거의 반가량이 없어지다 보니 정신줄을 놓게 됐고, 만회할 수 있는 방법은 다시 주식을 하는 게 아니라 ‘한방’ 이런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한 번에 가장 많이 베팅한 금액을 묻자 강병규는 “수천만원”이라고 말했다. 결국 돈을 땄느냐는 질문에는 “망했다. 그냥 망한 것도 아니고 있는 걸 다 까먹고, 가진 걸 다 잃었다”며 “몇 십억원을 훨씬 넘는다”고 했다.

    강병규는 도박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까지 생각해 봤다고 말했다.

    강병규는 2001년 개그맨 정준하와 술값 시비가 붙었던 사연도 털어놨다. 정준하는 “서로 입장이 뭐든 다 있을 것”이라며 “당시 제가 하던 유흥주점에서 있었던 일”이라고 얘기를 시작했다. 정준하는 “SBS에서 본부장도 오셨기에 인사를 하고 돌아갔다. 그런데 갑자기 웨이터에게 전화가 와서는 ‘강병규씨가 계산을 못 하겠다는데요’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정준하는 강병규가 계산서로 자신의 턱을 툭툭 쳤다며 그 상황을 재연하더니 “‘왜 그러느냐’고 하니까 강병규가 ‘연예인 등쳐 먹는 거야?’라고 했다”고 전했다.

    강병규는 정준하의 말에 “담당 PD가 다른 팀으로 옮기게 돼 박수홍과 제가 100만원씩 내기로 했었다. 술값이 아무리 비싸도 200만원이 더 나오겠나 싶었다”며 “그런데 계산을 하려고 보니까 500만원이 넘게 나왔다”고 말했다.

    계산은 결국 어떻게 됐냐고 묻자 정준하는 “그 다음 날 (강병규의) 사장님이 와서 계산한 걸로 알고 있다”며 “저는 이건 어떻게든 받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계산서로 턱까지 맞아서 받아야겠다 싶었다”고 했다. 강병규는 “어차피 상황은 벌어졌고 내 봐야 좋은 소리도 못 들으니 전 못 내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강병규는 마지막으로 “방송에 복귀한다면 정은아, 강호동 등 예전에 함께 방송했던 사람들이 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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