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례 병역 연기, 입대 나흘 만에 허리통증 귀가, 재검서 4급

    입력 : 2012.02.21 03:23

    朴시장 아들 공익 판정까지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인 박주신(27)씨의 병역 의혹이 처음 제기된 때는 작년 10·26 서울시장 선거 기간이었다.

    박씨는 대학 재학 당시 3차례 병역을 연기한 끝에 졸업 6개월 만인 작년 8월 29일 공군에 입대했다. 그러나 나흘 뒤인 9월 2일 귀가조치됐다. 박 후보 측은 "고교 1학년 때 발병한 대퇴부 말초신경 손상으로 하반신이 저리고 허리에 통증이 있었는데 훈련을 받다 통증이 심해져 귀가했다"고 해명했다. 또 "10월 말에는 재검을 받고 다시 입대할 것"이라면서 "병역 기피와는 상관없다"고 했다.

    박 후보가 서울시장에 당선된 지 한 달 만인 지난 11월 25일 아들 박씨는 재입영 통지를 받았다. 그는 12월 9일 J병원에서 MRI(자기공명영상)를 찍은 뒤 군 지정병원인 H병원에서 '수핵탈출증(허리 디스크)'으로 병사용 진단서를 발급받아 병무청에 제출했다. 박씨는 12월 27일 실시한 재검에서 4급 판정을 받고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기 위해 대기 중이다.

    지난 1월 강용석 의원은 주신 씨 병역 의혹을 재거론했다. 강 의원은 지난 13일과 19일 두 차례에 걸쳐 MRI를 공개하고 "주신 씨가 병무청 신검을 받을 때 제출한 것인데, 지방층이 두꺼워 주신 씨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병무청은 "신검에 문제가 없었다"고 했지만, 감사원은 감사 여부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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