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경찰의 일진회 명단 요구 비난

입력 2012.02.10 21:59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은 10일 “경찰과 교사가 불량학생 명단 제출을 놓고 실랑이하고 있다”며 “학교 폭력에 대한 경찰의 자세 변화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경찰의 이러한 조치는 지난 8일 경찰청이 “13일까지 중학교 3075곳, 16일까지 고등학교 2264곳에 대한 일진회 현황을 조사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업데이트하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전교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경찰의 이러한 행동은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 모두를 잠재적 범죄자 취급하며, 개인의 신상정보를 무작정 수집하고 정보화하겠다는 반교육적이며 반인권적인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법당국과 경찰이 학교폭력의 문제를 실적을 쌓기 위한 성과주의식으로 접근하게 되면 교육기관으로서 학교와 교사가 할 수 있는 교육적 활동은 사라지게 된다”고 말했다.

전교조는 또 “사법당국은 조직폭력 등 지역의 일탈적 폭력문화가 학교와 연계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교내의 일탈행동과 따돌림의 문제 등은 일차적으로 학교구성원인 교사·학생·학부모의 집단적 노력을 전제로 교육청, 교과부 등 교육 당국에서 교육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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