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연등회 무형문화재 지정예고 환영"

입력 2012.01.30 13:37

대한불교조계종은 30일 문화재청이 연등회(燃燈會)를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 결정한 것과 관련, 논평을 내고 “연등회의 문화유산적 가치와 연등회보존위원회의 전승의지를 인정해준 계기이며, 세계에 한국 불교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조계종은 “연등회는 지혜와 깨달음을 상징하는 연등으로 세상의 어둠을 밝히는 불교의 전통문화이자 천년을 이어온 우리의 찬란한 문화유산”이라며 “오늘날 우리가 만나는 연등회는 천년의 세월동안 우리 민족의 삶을 담고 있는 전통문화의 자산이라 할 수 있다”고 했다.

조계종은 또 “이번 지정 예고를 계기로 연등회보존위원회가 연등회의 문화유산적 가치를 온전히 지키고 전통을 복원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나아가 세계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계종은 2007년 7월 연등회를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하는 계획을 세운 뒤 학술보고서 발간, 토론회 개최, 국제학술대회와 특별좌담회를 여는 등 노력을 기울였으나 2009년 4월과 2011년 7월 지정 부결과 보류 조치를 겪었다.

연등회(燃燈會)는 번뇌와 무지로 어두운 세상을 지혜와 깨달음의 빛으로 환하게 밝혀주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탄신을 등(燈)을 밝혀 봉축하는 불교전통의식. ‘증일아함경(增一阿含經)’, ‘화엄경(華嚴經)’, ‘불설시등공덕경(佛說施燈功德經)’, ‘현우경(賢愚經)’ 등에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바친 연등공양의 공덕이 실려 있다.

불교 발생 초기부터 널리 성행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통일신라시대 경문왕 6년(866) 정월 보름에 왕이 황룡사로 행차하여 등불을 구경하고 신하들에게 연회를 베풀었다고 하는 삼국사기(三國史記)의 기록이 연등회와 관련된 최초의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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