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경호가 '로커 본색'을 뽐냈다.

22일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에서는  'OST를 불러라'라는 미션으로 12라운드 2차경연이 펼쳐졌다.

김경호가 선택한 곡은 남성미가 느껴지는 곡 '걸어서 하늘까지'. 이 노래는 로커 박완규 역시 강하게 탐냈던 곡이다. 그 만큼 로커에게는 기량을  잘 뽐낼 수 있는 노래다.

김경호는 무대에서 혼신의 힘을 쏟으며 로커 본연의 면모를 발휘했다. 시원하고 강렬하게 쭉쭉 뻗는 발성과 음색은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노래가 끝나자 관중석에서는 기립 박수가 터져나왔다.

평가단은 "'걸어서 하늘 까지는'는 김경호에게 치타에게 앍뼈를 발라준 셈"이라고 평했고, 김경호는 무대에 대해 "80% 정도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인터뷰에서 김경호는 "일단 경쟁에 들어가면 적이다"라며 "경쟁에 있어서는 욕심부리고 싶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또, "리메이크 작업이란 생각보다는 제 노래란 생각으로 내공의 힘을 전부 쏟아 붓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12라운드 최종경연에서 적우는 '이등병의 편지', 윤민수는 '잊지말아요', 테이는 '내 생애 봄날은', 신효범은 '미련한 사랑', 김경호는 '걸어서 하늘까지', 거미는 '애인있어요', 박완규는 '하망연'을 선곡해 무대를 꾸몄다.

[ny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