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통령 손녀가 명품 패딩을? 온라인서 격론

입력 2012.01.22 15:41 | 수정 2012.01.22 16:20

이명박 대통령의 손녀가 입은 패딩 점퍼가 온라인에서 논란을 불러왔다.

발단은 이 대통령의 전통시장 나들이였다. 이 대통령은 지난 21일 설을 앞두고 전통시장을 이용하자는 의미에서 손녀와 함께 서울 종로구 통인동 전통시장을 찾았고, 이 모습은 여러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이 과정에서 사진 속 이 대통령의 손녀가 입고 있는 패딩이 프랑스제 명품 브랜드 ‘몽클레어’라는 지적이 제기된 것이다.

22일 현재 트위터에서 반(反)한나라당 성향 네티즌들은 이 대통령 손녀의 패딩을 ‘300만원짜리’로 규정하고, 이를 최근 이동관 전 청와대 언론특보의 ‘이 대통령은 뼛속까지 서민’ 발언과 엮어 이 대통령을 조롱·비난하고 있다.

‘-Chloe’(@thefatalfunnel)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이명박 손녀딸 패딩은 300만원짜리 몽클레어 제품. 구멍가게에서 손녀 과자사준다고 서민 코스프레 해봤자… 이 XX롬아”라고 적었고, ‘김승현’(@ssamebab1)이라는 네티즌은 “뼛속까지 서민 대통령이라던 이명박은 손녀한테 300만원대 패딩이나 사주고 있고 참 서민 대통령답네!!!”라고 했다. “신년부터 서민들 엿먹였다”(bali_korean), “노스페이스 대장급이 85만원인데 300만원 패딩 입었으니 진정한 ‘대장님’” 등의 글도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비판에 대한 반박도 만만치 않다. 300만원은 지나치게 부풀려진 가격이고, 이를 트집 잡는 것 역시 정치적 공세라는 주장이다.

‘이원중’(JoshLWJ)씨는 “이명박 손녀가 65만원짜리 몽클레어 패딩 입었다고 누구들은 300짜리라고 구라치는데(거짓말하는데).. X(평범한)고딩들도 50만~60만원짜리 노스(노스페이스) 패딩입는데 대통령손녀가 65짜리 패딩 하나 입었다고 그 난리들이냐. 애한테 미안하지도 않으냐”고 적었다.

또 ‘박대원’(Dizzy_park)씨는 “공지영이 샤넬백을 메고 박원순이 에르메스 넥타이를 하는건 자기돈 쓰는거라 상관없지만 이명박의 손녀가 65만원짜리 패딩 입은 것은…”이라며 “이중잣대”라고 했다.

한편 백화점 여성복 담당자는 22일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몽클레어 패딩은 매장 가격 기준으로 성인용이 150만~300만원 수준이고, 어린이용은 80만원대에서 시작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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