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달송 차례상 차리기'…올바른 차림법은?

  • 뉴시스
    입력 2012.01.21 06:52

    풍성한 차례상
    설 명절 상차림 음식 재료 때문에 고심하고 있는 주부들이 많다. 차례상을 준비하느라 조금 더 알뜰하고 질 좋은 음식을 구하기 위해 이리저리 꼼꼼히 따져보게 된다.

    어떤 재료가 좋은 재료일까. 상차림 때 알아둬야 할 몇 가지 노하우와 알뜰하게 상차림 음식재료 고르는 방법을 알아봤다.

    설날 차례상에는 기본적으로 떡국이 올라간다. 여기에 탕, 적, 나물, 포, 과일 등이 함께 놓인다. 상을 차릴 때는 시접과 잔반을 먼저 놓고 술잔과 떡국을 놓는다.

    두번째 줄은 적과 전을 놓는 자리다. 서쪽에서부터 육적(고기적), 소적(두부·채소류적), 어적(어류적), 편, 생선 등을 차례로 올린다. 생선을 놓을 때는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으로 놓는 '동두서미'(東頭西尾)를 따른다.

    세번째 줄에는 탕을 놓는다. 육탕, 소탕, 어탕의 순으로다. 네번째 줄에는 왼쪽에 포, 오른쪽 끝에 식혜(수정과)를 올리고 그 사이에 나물, 김치 등을 놓는다. 어포를 쓸 때는 배를 아래로, 등을 위로 놓는다. 다섯번째 줄은 조율이시(棗栗梨枾)를 따라 왼쪽부터 대추, 밤, 배, 감의 순으로 과일을 올려놓는다. 이 때 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으로 올린다.

    차례상에는 붉은살 생선과 '치'자가 들어가는 생선은 사용하지 않는다. 대개 조기, 도미 등을 찜으로 대구, 명태 등은 전으로 올린다. 생선은 신선도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구입 시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차례상을 차릴 때 유의할 점은 과일은 홀수로 올리고 과일의 위아래를 깎아 놓아야 한다. 또 제사를 지낼 때는 붉은 팥 시루떡을 쓰지만 차례를 지낼 때는 붉은 색이 조상을 쫓는다 해 붉은 팥 대신 흰 고물을 쓴다. 차례 음식은 양념을 되도록 진하게 하지 않는다.

    과일은 외관을 보고 전체적으로 매끈하고 상처나 흠집이 있는지 없는지를 가장 먼저 확인한다. 사과는 모양이 타원형인 것을 고르고 과일 전체가 고르게 착색되며 꼭지가 빠지거나 마르지 않은 것을 고른다. 만졌을 때 묵직하고 단단한 느낌이 드는 것이 좋은 품질의 사과다.

    배는 맑고 선명한 황갈색이어야 하며 윤기가 나는 것이 좋다. 꼭지 부분은 튀어나오지 않은 것이 품종이 섞이지 않은 순종 배이다. 배꼽 부분은 넓고 깊을수록 씨방이 작아 과육이 많다.

    감은 꼭지 부분이 오목하게 들어가면 안되고 꼭지 반대편 부위도 움푹 들어가면 좋지 않다. 얼룩이 없고 둥근 사각형의 모양이 제대로 잡힌 것이 우수한 품질의 과일이다.

    귤은 껍질이 얇고 만졌을 때 단단하고 무거운 것이 과즙이 많다. 껍질이 들떠 있는 것은 수분이 적으며 표면에 적당한 광택이 있는 것이 좋다.

    국내산 대추는 잘 말라 과육이 단단하고 과육과 씨가 잘 분리되지 않지만 중국산은 덜 말라 과육이 말랑말랑하고 과육과 씨가 쉽게 분리되는 특징이 있다. 국내산 곶감은 표면에 흰가루가 알맞게 있고 꼭지 부위에 껍질이 아주 적게 붙어 있다.

    도라지의 경우 국산은 대부분 2~3년근을 수확하기 때문에 중국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늘고 잔뿌리가 많다. 원뿌리도 2~3개로 갈라진 것이 보통이다. 겉에는 흙이 많이 묻어 있다.

    국내산 고사리는 줄기가 짧고 가늘며 줄기 윗부분에 잎이 많이 붙어 있으나 중국산은 줄기가 굵고 길다. 시금치는 뿌리 색깔이 짙은 빨간색을 띠는 것이 좋으며 잎이 서 있는 것보다 눕혀져 있는 것이 좋다.

    소고기는 선홍색이나 밝고 붉은 빛이 도는 것이 신선하다. 냉동 상태의 것은 이보다 조금 더 붉고 진한 색을 띠며 검붉은 소고기도 먹기에는 지장이 없으나 갈색은 오래된 것이므로 피해야 한다.

    빛깔과 함께 지방도 눈여겨봐야 한다. 지방은 노란색보다 하얀색인 것이 더 맛있다. 지방의 분포를 살펴볼 때 살 속에 좁쌀 모양의 기름이 박혀 있는 것이 맛이 좋다.

    국내산 참조기는 입 주위가 붉은색을 띠고 눈 주위는 노랗고 배쪽은 선명한 황금색을 띤다. 머리 부분에 다이아몬드형 유상돌기가 있다. 꼬리의 길이가 짧고 두툼한 것이 특징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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