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학생체, 우충원 기자] "꼭 6강에 갔으면 좋겠다".
울산 모비스는 3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서 테렌스 레더(34득점, 16리바운드)와 양동근(20득점, 4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84-7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6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LG, SK와 승차를 벌리며 6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이날 3쿼터 중반 추격에 나서는 득점포를 연달아 쏘아 올리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한 양동근은 마음 고생이 심한 모습. 평소보다 체중이 준 모습이었다. 양동근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몸이 피곤한 경우가 많다. 후배들과 조직적인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는 생각에 자꾸 미스가 난다"면서 "경기 중에 하지 말아야지 하지만 자꾸 생각이 든다. 마음을 다잡고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전태풍(KCC)이 내놓은 평가에 대해서 그는 "예전에도 나는 사람이었다"라고 웃은 뒤 "상대하는 선수가 느낀다면 그것이 맞는 말이다. 예전에도 내 개인적으로 막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어쨌든 나도 노력하고 있다.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다"고 말했다.
6강 진입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자신감이 필요하다. 다른 팀들은 시즌이 이어지면서 자신감이 생기는데 우리는 그렇지 못한 것 같다"라며 "내년에는 선수들 모두 안다치고 꼭 6강에 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