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성남, 이두원 기자] 블로킹 2개 포함 27득점, KEPCO의 ‘겁 없는 루키’ 서재덕(22)이 드림식스를 상대로 프로 진출 이후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며 펄펄 날았다.

KEPCO는 31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1-2012 NH농협 프로배구에서 드림식스를 세트 스코어 3-1(25-21, 25-19, 23-25, 29-27)로 꺾고 2연승을 질주, 현대캐피탈을 제치고 리그 3위로 올라섰다.

그 중심에는 드림식스의 최홍석(23)과 함께 신인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서재덕이 있었다. 아직 프로 초년병이다 보니 6개의 범실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고비마다 저돌적인 공격을 시도하며 KEPCO의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최홍석(20점)과 맞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둔 서재덕은 경기 후 환한 미소를 보이며 장난스럽게 “저보다도 (최)홍석이 형이 더 신경 쓰는 것 같다. 서로 눈빛을 마주쳐도 형이 의식하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고 설명하더니 이내 진지하게 “(최)홍석이 형처럼 나도 신인왕이 신경 쓰이는 건 마찬가지다. 남은 경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하며 후반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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