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빈-조인성-엄태웅의 공통점은? 단막극이 낳은 ★

입력 2011.12.15 16:46




[OSEN=윤가이 기자] 대한민국의 대형스타 배용준, 원빈, 전도연, 조인성 등의 공통점은? 모두 KBS ‘드라마시티’를 통해 주연급 연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대한민국의 별로 성장했다는 사실. 엄태웅, 장근석, 이준기 등도 그렇다. 단막극이 대형스타의 잠재력을 미리 발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드라마시티’의 단막극 정신을 이어가고 있는 KBS 드라마스페셜을 통해 빛을 보인 정석원, 노민우, 백진희, 현우, 이장우 등도 차세대 주연배우로 성장했다.

KBS 드라마스페셜 연작시리즈 시즌2의 첫 번째 이야기 ‘아들을 위하여’는 지난 4일 첫 방송 후 “단막극, 4부작 드라마 등이 존재해야 할 이유를 봤다”는 호평이 쏟아졌다. 연속극, 미니시리즈 등에서는 다루기 어려운 소재를 서스펜스, 멜로 등 다양한 장르 안에 짜임새 녹여낸 스토리가 시청자들의 높은 눈을 만족시켰기 때문이다.

이러한 KBS 드라마스페셜의 존재감은 신인 발굴의 산실이라는 점에서도 입증된다. KBS 드라마스페셜의 전실 ‘드라마 시티’를 통해 연기의 기회를 얻어 얼굴을 알린 대표적인 스타 배우는 배용준, 전도연, 원빈, 이영애, 조인성 등이다. 한류를 이끌어낸 배용준과 칸의 여왕 전도연은 지난 1999년 ‘세리가 돌아왔다’에서 호흡을 맞췄다. 이밖에도 원빈은 ‘그가 간이역에 내렸다’(2000), 이영애는 ‘은비령’(1999), 조인성은 ‘순정만화처럼’(2001)에서 연기력을 뽐냈다.

 뒤이어 요즘 대세 ‘엄포스’ 엄태웅은 2004년 방영된 ‘제주도 푸른밤’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이며 그해 연기대상에서 단막극 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 한류스타로 위용을 떨치고 있는 이준기와 장근석은 각각 ‘나 어떡해’(2004), ‘부엉이 박물관’(2003)에서 될성부른 연기를 선보였고, 개성파 여배우로 성장한 구혜선과 최강희는 각각 ‘다 함께 차차차’(2005)와 ‘주택개보수 작업일지’에서 그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신인뿐 아니라 연기파 배우를 발굴하는데도 힘을 쏟았다. ‘추격자’ ‘완득이’ 등 흥행배우로 우뚝 선 김윤석은 ‘아나그램’(2004)에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연기력을 펼치고 있는 이선균은 ‘거미여인의 사랑’(2005) ‘연애’(2005)에서, 충무로 신데렐라 서영희는 ‘아무도 날 사랑하지 않아’(2005)에서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아들을 위하여’에서도 눈길을 모으고 있는 연기파 배우 두 명이 있다. 영화 ‘도가니’에서 비열한 악마 선생 역을 소름 돋게 연기한 배우 김민상과 ‘몬스터’ ‘날보러와요’ 등 연극계의 빅스타 황석정이 그 주인공. 각각 지숙(황수정)을 조정하는 북한 교관과 남파된 고정간첩 명화 역을 맡아 존재감이 빛나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드라마 출연이 전무하거나 거의 없는 이력의 소유자들을 드라마로 이끈 것은 KBS 드라마스페셜 제작진의 사명감과 노력 때문. 이건준CP는 “신인 등용과 연기파 배우들의 발굴이 중요하고, 이는 드라마의 상업성에 크게 기대지 않는 단막극만이 할 수 있는 이점이다”고 밝혔다.

issue@osen.co.kr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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