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오카다, 이대호에 선전포고 "4번 뺏기지 않겠다"

입력 2011.12.15 07:20






[OSEN=이선호 기자]"4번 뺏기지 않겠다".

오릭스의 4번타자로 활약한 T-오카다(23)가 새롭게 입단한 한국대포 이대호(29)에게 선전포고를 했다. 내년 시즌 4번타자를 내놓치 않겠다는 강렬한 의지를 드러냈다. 오릭스의 4번타자를 놓고 한일 거포의 경쟁이 뜨거우질 전망이다.

오카다는 지난 14일 올해보다 2000만 엔 오른 7800만 엔의 연봉에 재계약했다. 15일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오카다는 계약서에 사인을 한 이후 "올해 좋은 성적은 아니었다. 내년에는 올해의 경험을 살려 설욕하고 싶다. 4번타자 경쟁에서도 지고 싶지 않다"고 이대호에게 선전포고를 했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오카다가 이대호에게 주포의 자리를 건네주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팀내 라이벌 싸움에서 필승의지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대호가 직전 입단회견을 했고 오카다 감독이 이대호를 4번타자로 기용하겠다고 명언한 이후에 나온 발언이었다.

오키다는 지난 2010시즌 퍼시픽리그 홈런왕(33개)에 오르며 팀의 간판타자로 등장했다. 그러나 올해 16홈런에 그쳐 4번타자의 명성에 금이 갔다. 더욱이 한국의 거포 이대호가 가세하면서 유력한 4번타자로 떠오르자 경쟁의식이 드러났다.

그러면서도 오카다는 이대호와 함께 100타점 이상을 목표로 설정했다. 오릭스도 만일 한일 100타점 콤비가 탄생한다면 우승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대호도 오카다와 선의의 경쟁을 통해 동반 상승한다면 피할 이유도 없다. 오카다의 선전포고와 함께 4번타자 경쟁이 벌써부터 주목을 끌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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