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경운궁' 명칭 변경 보류…사실상 무산

입력 2011.12.14 21:35 | 수정 2011.12.14 21:35

사적 124호 덕수궁(德壽宮)의 명칭을 본래 이름인 경운궁(慶運宮)으로 바꿔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문화재위원회가 '보류' 결정을 내렸다.

문화재청은 14일 오후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문화재위원회 사적분과(위원장 노중국) 회의에서 덕수궁 명칭 변경 문제를 심의한 결과 경운궁으로 명칭을 변경해야 할 이유가 충분하지 못하고, 그에 대한 반대 의견도 많은 만큼 명칭 변경 안건 심의 자체를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신 문화재위는 충분한 시간을 두고 덕수궁에 대한 광범위한 학술 연구 등을 거쳐 추후에 명칭 변경 재추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덕수궁 명칭 변경은 이번 보류 결정으로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명칭 변경 문제는 지난 4월 한 시민에 의해 "덕수궁의 본래 이름인 경운궁 명칭을 회복해야 한다"는 민원이 제기돼 시작된 것으로 학계 일부에서도 덕수궁이 일제 침략의 잔재이므로 경운궁으로 되돌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지만, 최근 문화재청이 주최한 공청회 등에서 "일제 잔재라는 근거가 없다"는 반론이 강하게 제기돼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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