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직한 동거, 김진욱-이토 궁합좋다

입력 2011.12.02 14:16

두산이 세이부 감독 출신인 이토를 수석코치로 영입하며 김진욱 감독의 세밀한 야구 방침에 탄력을 가했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일본 프로야구 스타 감독 출신 인사를 수석코치로 영입한 두산이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 훈련을 마치고 2일 귀국했다. 두산은 김진욱 감독 선임 이후 외부 FA 영입에는 실패했지만, 코칭스태프 조각은 성공적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세이부 라이온스를 이끌었던 이토 쓰노무(49)를 수석코치에 앉히며 주목을 받았다. 팀 운영에 있어 김 감독을 도와 세련미를 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올해 NHK 해설위원으로 활약한 이토 코치는 일본 구마모토 출생으로 지난 82년 세이부 라이온스에 입단해 2003년까지 선수로 22시즌을 뛰는 동안 세이부의 퍼시픽리그 14회 우승, 재팬시리즈 8회 우승을 일구며 세이부의 황금시대를 이끌었던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 선수로 '베스트 9' 10회, '골든 글러브' 11회를 수상하는 등 세이부를 대표하는 간판 타자로 활약했다. 은퇴 후에는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세이부 감독을 맡아 부임 첫 해 팀을 12년만의 재팬시리즈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김 감독은 "이토 코치와는 많은 부분에서 생각이 같다. 주전 선수들 위주의 경기를 펼치되 세밀한 야구를 해야한다는 점은 내 생각과 같다"며 "그래서 팀을 운영하는데 있어 불편한 것은 없을 것이다. 본인도 나를 비롯해 우리 코치들 대하기가 편하다고 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토 코치는 지난달 23일 마무리 캠프에 합류해 8일 동안 투수와 포수 중심으로 선수들을 지도했다. 김 감독은 "1주일 넘게 같이 하면서 타격과 포수쪽에 많은 이야기를 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나 많은 좋은 면들을 봤다"며 이토 코치와의 궁합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토 코치는 마무리 캠프에 합류할 당시 내년초 전지훈련 일정을 미리 만들어 김 감독에게 보고했다. 훈련 일정에는 포지별 세부적인 스케줄과 컨디셔닝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다. 김 감독은 "세세한 면까지 생각했다는 자체가 감동적이었다. 구체적으로 미리 준비하는 습관은 배워야 할 점이다. 추가적인 훈련 계획은 1월 팀훈련 시작때 다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초보 감독과 일본 프로야구 스타 출신의 수석코치. 두산이 기대하는 시너지 효과가 시작부터 탄력을 받은 셈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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