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황민국 기자] 올해 K리그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뽑을 시기가 다가왔다.

프로축구연맹은 1일 기술위원회 회의를 거쳐 2011 시즌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 베스트 11 등 부문별 후보를 발표했다.

최고 영예인 MVP후보에는 이동국(전북)과 곽태휘(울산), 데얀(서울), 염기훈(수원), 윤빛가람(경남) 등 5명이 선정됐다.

MVP 경쟁이 소속팀 성적에 따라 결정된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사실상 이동국과 곽태휘의 싸움이다.

지난 1983년 K리그 출범 이후 우승팀에서 MVP가 나오지 않은 경우는 두 차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두 번의 예외(1999년 안정환 2010년 김은중) 역시 준우승팀에서 MVP가 선정됐기에 양자구도에 무게가 실린다.

데얀 또한 올 시즌 23골을 터트리며 득점왕에 오르는 등 놀라운 활약을 펼쳤지만 소속팀 서울이 6강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한 것이 아쉽다.

그러나 신인상 부문에서는 예측이 어렵다. 고무열(포항)과 윤일록(경남) 그리고 이승기(광주)가 치열한 삼파전을 벌이고 있다.
고무열이 개인 성적 및 팀 성적에서 앞선다면 윤일록과 이승기는 올림픽대표팀 및 대표팀 실적을 앞세우고 있다.

감독상 후보로는 최강희(전북), 황선홍(포항), 김호곤(울산) 감독이 꼽혔다.

각 부문 수상자는 5일까지 진행되는 기자단 투표를 거쳐 6일 오후 2시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리는 2011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상금은 MVP 1000만 원, 신인상과 감독상 각 500만 원, 베스트 11은 3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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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각 부문 수상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