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깜짝 등판, 절반의 성공"

입력 2011.11.13 17:48




[OSEN=부산, 손찬익 기자] "1이닝을 던질 예정이었는데 이벤트 경기라 더 던지게 됐다".

'빅보이' 이대호(29, 전 롯데)가 마운드에 오른 소감을 밝혔다. 경남고 출신 이대호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부산고와의 라이벌 빅매치서 4번째 투수로 등판, 1⅔이닝 3실점(6피안타 2탈삼진)을 기록했다.

5회 마운드에 오른 이대호는 1사 후 손용석과 손아섭을 각각 삼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 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이대호의 투구를 지켜보던 양승호 롯데 감독은 "이대호를 FA 투수로 영입해야 겠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대호는 6회 안타 4개를 허용하며 3점을 헌납했다. 이대호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땀이 식은 뒤 팔이 제대로 올라가지 않았다. 그래도 절반의 성공이라고 생각한다"고 허허 웃었다.

손용석과 손아섭을 제압한 상황에 대해 "안타 치라고 던졌는데. 삼진 당하고 외야 플라이로 물러났다"며 "운동 좀 많이 해야할 것 같다"고 일침을 놓았다.

부산고 시절 특급 좌완으로 명성을 떨쳤던 추신수(클리블랜드 외야수)는 "대호는 컨트롤 투수"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이대호는 "맞다. 나는 컨트롤 투수다. 뒤늦게 투수를 시작했고 신수는 아주 뛰어난 투수였다. 신수 공을 치기 무서울 정도"라고 엄지를 세웠다.

마지막으로 이대호는 "선후배들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 기뻤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what@osen.co.kr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