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박근혜에 "신비주의 벗으라" 직격탄

입력 2011.11.13 14:54

한나라당 소속 김문수 경기지사 /조선일보DB
한나라당 소속 김문수 경기지사가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 “진짜 실력을 가늠할 수 있도록 신비주의를 벗어나라”고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김 지사는 13일 ‘중앙 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박 전 대표는 매우 인기가 높지만, 실력을 가늠할 길이 없고, 도대체 알 수가 없다”며 “모든 사람이 (박 전 대표의 말을) 교주님 교시해석하듯 한다. 신비주의로 빠지는 양상으로 민주 정치와 정상적 정치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과거에 그런 것(이회창 대선후보 시절의 대세론)을 두 번이나 겪어봤는데, 나중에 시련을 겪고, 다른 경쟁자가 나타나면 허무한 (패배) 결과로 이어진다”고 했다.

김 지사는 “박 전 대표의 말씀을 들어보면 알듯말듯 모르겠더라. 우리당은 이회창 후보 때 이미 경고를 받았다”며 “(박 전 대표 발언에 대한) 해석론에 줄을 선 사람들은 폐쇄적 분위기와 (대세론) 신드롬에 빠져서 나같은 사람이 말을 하면 황당한 사람의 얘기쯤으로 받아들인다”고 했다.

특히 “박정희 대통령 생전에도 ‘네가 뭐야. 네가 한 번 해봐’라고만 했다가 그런 경직성 때문에 굉장히 아픈 결과가 생기지 않았나”며 “박 대통령 본인도 비참한 최후를 맞았고, 우리나라는 진통이 굉장히 컸다”고 했다. >
김 지사는 영남 물갈이론에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의원이 포함되는지 여부에 대해 “본인 스스로 잘 판단 할 거라 본다. 큰 흐름을 미리 내다보고 남들이 볼 때 순리에 따를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사실상 퇴진요구를 한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는 말이다.

또 자신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제가 부족해서 그렇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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