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바티스타는 재계약…가르시아는 고민 중

  • OSEN
    입력 2011.11.13 01:38

    데니 바티스타는 재계약이다. 그러나 카림 가르시아는 여전히 고민 중이다.

    올해 한화는 외국인선수 효과를 톡톡히 봤다. 시즌 초반 훌리도 데폴라와 오넬리 페레즈가 기대이하 피칭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6~7월 한 달 간격으로 합류한 가르시아와 바티스타가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 상승세에 불을 지폈다. 과연 내년에도 한화 유니폼을 입은 두 선수를 볼 수 있을까.

    일단 바티스타 재계약은 확정적이다. 올 시즌 후반기 강한 인상을 남긴 바티스타는 일찌감치 재계약 대상자였다. 27경기 3승10세이브 평균자책점 2.02를 기록했다. 특히 35⅔이닝 동안 탈삼진 61개로 9이닝당 탈삼진 15.4개라는 괴력을 과시했다. 적응을 마쳤기에 내년에는 풀타임 활약이 기대된다.

    보직은 계속 마무리를 맡을 예정이다. 한대화 감독은 "바티스타는 마무리로 그대로 간다"고 밝혔다. 한때 선발 전환 여부가 관심 여부로 떠올랐지만 선발보다 마무리가 더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필승카드' 박정진을 제외하면 불펜에 확실한 투수가 없기 때문에 마무리 바티스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문제는 가르시아다. 가르시아는 올해 한화 인기를 이끈 주역이었다. 6월 한국 무대 복귀와 함께 연이틀 만루홈런 포함 3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올렸다. 끝내기 홈런을 2개나 터뜨리는 등 결승 홈런만 6개나 폭발시키며 스타 기질을 유감없이 떨쳤다. 72경기에서 타율은 2할4푼6리에 그쳤지만 18홈런 61타점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팀 사정이 발목을 잡고 있다. 한대화 감독은 "가르시아와 재계약할 경우 마운드가 걱정이다. 선발진을 올해처럼 가져가야 하는데 쉽지 않다"며 "선발을 좀 보강해야 하는데 그러자니 가르시아가 많이 아깝다"고 고충을 드러냈다. 가르시아라는 확실한 한 방 능력을 갖춘 외국인 타자를 포기하기가 결코 쉽지 않은 것이다.

    한화는 내년 시즌 김태균의 복귀와 박찬호의 영입이 확실시된다. 김태균의 복귀로 중심타선이 크게 강화되겠지만, 박찬호는 아직 확신할 수 없는 전력이다. 때문에 불안한 마운드를 보강하고픈 게 한대화 감독의 마음이다. 가르시아가 한 방 능력은 있지만 변화구에 약하고 정교함이 떨어지는 등 단점이 뚜렷한 것도 마음에 걸린다.

    그러나 아직 기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조금 더 고심에 고심을 거듭할 계획. 한대화 감독은 "아주 어려운 결정을 해야한다"고 표현했다. 시장에 얼마나 좋은 외국인 투수감이 있을지가 관건이 될 전망. 외국인선수와 재계약을 원할 경우 구단은 오는 25일까지 보류선수 명단에 해당 선수를 포함시킨 뒤 12월까지 재계약을 완료하면 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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