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매니저보다 지극 정성 K팝 스타 해외 팬클럽

조선일보
  • 김충령 기자
    입력 2011.11.05 02:58 | 수정 2011.11.06 07:41

    언론사에 홍보, 기부·봉사까지

    '우리 일본 팬들도 유노윤호씨의 활약을 들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유노윤호씨의 일본 활동도 한국에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10월 중 국내 20여개 언론사에는 아이돌그룹 동방신기의 멤버 유노윤호를 다룬 보도에 대해 감사를 전하며 일본 활동 보도를 요청하는 편지가 전달됐다. 편지를 보낸 곳은 일본 내 유노윤호의 팬클럽 'Fan Blog Ring One'(팬 블로그 링 원). 일본인 팬 800여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편지와 함께 지난달 일본에서 발매된 동방신기의 앨범도 보냈다. 이들이 편지와 선물을 보낸 곳은 비단 한국의 언론사뿐이 아니다. 팬 블로그 링 원은 유럽과 미국의 음악방송사에도 유노윤호의 활동을 홍보하기 위해 편지와 앨범 등을 보냈다.

    동방신기 멤버 유노윤호의 일본 팬클럽이 한국의 언론사에 보낸 편지. / 유노윤호 일본 팬클럽 제공

    팬 블로그 링 원의 관리자 고토 기요미씨는 "동방신기의 앨범이 일본에서 2년여 만에 발매된 것을 기념해 의미 있고 기억에 남는 활동을 하고 싶어 서포트(지원) 활동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외국인 팬클럽 문화가 케이팝(K-POP) 스타를 보고 즐기는 차원을 넘어 스타의 활동을 돕고 관리하는 데 참여하는 수준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

    이들의 '서포트 팬문화'는 앨범 홍보뿐 아니라 국경을 넘은 봉사활동으로도 이어졌다. 이 팬클럽은 지난 2월 1000만원을 모금해 유노윤호의 고향인 광주지역의 사회복지시설 두 곳에 500만원씩 전달했다. 이들은 "팬으로서 유노윤호의 생일을 축하하며, 그 축하를 유노윤호의 고향인 광주의 아이들과 나누고 싶다"고 했다. 지난 3월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하자 유노윤호 팬클럽의 이름으로 의연금 500만엔(약 7300만원)을 모금해 일본적십자를 통해 기부하기도 했다.

    고토 기요미씨는 "유노윤호는 일본에서의 K-POP 열풍 이전부터 일본인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며 "스타 한 사람으로 이어진 인연이 그 나라와 그 나라 사람을 보다 따뜻하게 바라볼 수 있도록 변화시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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