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이대호 기자] 사자의 V5냐, 비룡 대반격의 시작이냐.

3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질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과 SK의 한국시리즈 5차전 라인업이 발표됐다. 현재 삼성이 1,2,4차전 승리를 따내 한국시리즈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삼성은 한국시리즈 4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던 박한이가 라인업에 복귀한 것이 눈에 띈다. SK는 공격력 강화를 위해 박정권을 우익수로 보내는 대신 안치용을 지명 타자로 출전시킨다.

삼성 류중일(48)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SK 우완투수 고든을 대비해 2번에 좌타자 박한이가 출전한다. 또한 3번은 채태인이 맡는다"고 밝혔다.

삼성은 1번 중견수 배영섭과 2번 우익수 박한이가 테이블세터를 맡는다. 클린업 트리오는 3번 1루수 채태인, 4번 지명타자 최형우, 5번 3루수 박석민으로 구성했고 6번 좌익수 강봉규, 7번 2루수 신명철, 8번 포수 진갑용, 9번 유격수 김상수가 하위 타순을 이룬다.

이에 맞서는 SK는 한국시리즈 4차전과 타순은 동일하다. 다만 수비 포지션에 변화를 줬다. 경기 전 SK 이만수(53) 감독대행은 "타순은 3차전과 그대로 간다"면서 "다만 안치용이 지명타자로 빠지고 박정권이 우익수로 들어간다. 그리고 최동수가 1루를 본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 이 대행은 "박정권이 발 빠르고 송구도 정확하다. 안치용에게 (어려운 타구가) 자꾸 걸린다. 안치용이 타격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SK는 1번 2루수 정근우와 2번 좌익수 박재상을 공격 첨병으로 내세운다. 이어 중심 타선으로는 3번 3루수 최정, 4번 우익수 박정권, 5번 지명 안치용으로 구성했다. 이어지는 하위 타선은 6번 1루수 최동수, 7번 중견수 김강민, 8번 포수 정상호, 9번 유격수 박진만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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