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홈페이지를 통해 '산소탱크' 박지성(30)의 수비적인 팀 공헌도를 높게 평가했다.
맨유는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 저녁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0~20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서 전반 19분 터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에버튼을 1-0으로 물리쳤다.
올 시즌 세 번째 선발 출장을 기록한 박지성은 비록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특유의 풍부한 활동량으로 미드필드에 안정감을 부여했다. 공격에서도 전반 2분 공격의 물꼬를 여는 첫 슈팅을 비롯해 전반 44분 에르난데스에게 연결하는 절묘한 패스 등을 선보였다.
맨유 홈피는 경기 후 홈페이지를 통해 에버튼전서 뛰었던 선수들의 활약상을 평가했다.
박지성에 대해 맨유 홈피는 "바쁘게 지속적으로 움직인 박지성은 분명 후반전서 맨유 최고의 선수(star man)였다. 수 많은 태클과 가로채기를 선보였다"며 수비적인 면에 높은 점수를 줬다.
또한 전반 2분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서 오른발 슈팅을 연결한 장면에 대해 "박지성은 팀 하워드의 선방에 막혔다"고 아쉬움을 표한 후 "박지성은 팀에 공헌했다"고 설명했다.
박지성은 맨유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언론으로부터도 호평을 얻었다.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의 활약상에 "중앙에서 꾸준히 위협적이었다"면서 평점 7점을 매겼다. 이어 "박지성은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할 자격이 있다"고 덧붙였다. 스카이스포츠가 에버튼전에서 박지성보다 높은 평점을 부여한 선수는 8점을 받은 네마냐 비디치와 필 존스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