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 생포직후 반군에 극단적인 학대 당해

  • 조선닷컴
입력 2011.10.27 14:10 | 수정 2011.10.27 14:32

/글로벌포스트 동영상 캡처
/글로벌포스트 동영상 캡처

리비아의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가 생포 직후 반군 측으로부터 극단적인 학대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글로벌포스트는 최근 ‘무아마르 카다피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나’라는 제목으로 보도한 영상 기사에서, 카다피 생포 직후부터 촬영한 반군 측 동영상을 프레임별로 분리해 집중 분석했다.

동영상을 보면, 카다피는 생포 직후 3명의 반군에게 목덜미와 소매 등을 붙잡힌 채 끌려가는데, 비틀거리는 모습이긴 하지만 자신의 다리로 걷고 있다. 그러나 잠시 뒤 카메라가 흔들린 뒤에는 카다피가 땅에 주저앉아 집단 구타를 당하는 모습이 나온다.

글로벌포스트는 이 두 장면 사이의 짧은 순간에 스쳐 지나갔던 한 장면을 포착해 정지화면으로 보여준다. 이 화면에는 카다피를 끌고 가던 세 병사 중 왼쪽에 있던 한 명이 카다피의 뒤에서 허리를 숙여 그의 엉덩이 중간부위에 무언가 긴 물체를 찔러넣는 모습이 담겨 있다. 카다피의 바지 엉덩이 부위에는 핏자국으로 추정되는 얼룩도 나타난다.

이 장면 직후에는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자신을 둘러싼 군중을 향해 두 손을 모아 비는 듯한 카다피의 모습이 이어진다.

글로벌포스트는 이 밖에도 피투성이가 된 카다피가 상의가 벗겨진 채 바닥에 질질 끌려 다니는 모습, 손이 뒤로 묶인 채 숨진 카다피 지지세력의 시신 등을 보여주며 “리비아에서 8개월간 벌어졌던 유혈사태는 끝났지만, 카다피 사망 과정을 명확히 조사하라는 국제인권단체의 요구가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포스트(WP) 역시 이 영상을 인용하면서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uman Rights Watch·HRW)가 해당 사안에 대한 진상조사를 요구했으며 국제사회의 압력에 따라 ‘카다피 죽음’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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