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1.10.20 03:03
| 수정 2011.10.20 10:35
박근혜 지지와 與거부감 공존
黨, 박근혜 지원 강력 요청… 朴은 "지역 의원이 알아서…"
한나라당에 비상이 걸렸다. 10·26 재·보선 지역 가운데 텃밭인 대구 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고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의원 출신 한나라당 강성호(45) 후보와 서구 부구청장 출신 친박연합 신점식(58) 후보가 맞대결을 펼치고 있는데 한나라당은 이곳을 '경합열세'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한나라당 고위 당직자는 "대구 서구에선 박근혜 전 대표 지지 여론과 한나라당에 대한 거부감이 동시에 존재한다. 이 구도대로 가면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했다. 2006년 지방선거에선 한나라당 후보가 이겼으나 2008년 재선거, 작년 지방선거에선 연달아 무소속 후보가 당선될 만큼 반(反) 한나라당 정서가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신 후보는 이 틈새를 파고들면서 친박 정서에 호소하고 있다. 관건은 박 전 대표가 대구 서구에 가서 한나라당 후보를 지원하느냐 여부다.
얼마 전 박 전 대표는 대구 서구청장, 경북 칠곡군수 선거 지원 여부에 대해 "지역 국회의원들이 알아서 잘 하시지 않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당에서는 박 전 대표의 지원을 강하게 요청하고 있다. 친박 핵심인사는 19일 "대구 상황이 좋지 않다면 박 전 대표가 내려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