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본때 보여주겠다", "한판 붙자"... 거친 반격

입력 2011.10.15 11:12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조국 교수. /조선일보DB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연일 격한 발언들을 쏟아냈다. 박원순 후보를 공격하는 여권 인사들에 대해 “본때를 보여주겠다", ”(한판) 붙어주마”라는 거친 표현들을 동원해 반격했다.

그는 박원순 후보 딸의 서울대 법대 전과 논란에 대해 14일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박원순 후보를 검증하는 과정에서 “서울대 미대에 다녔던 박 후보의 딸이 서울대 법대로 전과하면서 조국 교수가 면접관으로 참관했다”는 주장이 나오자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하고 나선 것이다.

박원순 후보의 캠프에 참여할 정도로 친분이 깊은 조 교수가 박 후보 딸의 면접관을 맡지 말았어야 한다는 주장은 지난 12일 조전혁 의원(한나라당)이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처음 제기했다.

이에 대해 조 교수는 "박 후보의 딸이 전과 절차를 밟던 2006년 2월 하버드 대학의 초청으로 미국에 체류했다"며 "박 후보 딸의 면접관이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국회의원) 면책특권 뒤에 숨지 말고 나와라. 붙어주마"라며 "사내라면 국회 밖에서 나와서 주장해보라"고 자신의 트위터에 적었다.

조 교수가 자신의 미국 체류 사실을 밝혔지만 여전히 일부 인사가 조 교수가 박 후보 딸의 전과에서 면접관이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자, 조 교수는 "본때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본때'는 소송을 말한다. 조교수는 허위 사실과 자신의 명예를 훼손한 트위터를 올린 사람을 일일이 지적하며 삭제하거나 사과하지 않으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조 교수는 박원순 후보의 학력 위조 논란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박 후보는 지난 10여년간 서울대 법대를 중퇴했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서울대 사회계열을 다니다 1학년 1학기가 마치기 전인 1975년 5월에 제명당했다. 박 후보가 학력을 위조했다는 논란이 이는 가운데, 박 후보가 후보등록을 한 당일인 7일 발간한 자신의 책 '세상을 바꾸는 천개의 직업'은 여전히 서울대 법대라고 이력을 소개하고 있다.

조 교수는 "박 후보 저서 일부는 서울대 사회 계열 제적, 일부는 서울대 법대 1학년 제적이라고 나온다"며 "박 후보가 신경 쓰고 정리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학력 위조 관련 박원순 후보를 공격하는 한나라당에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그는 "한나라당은 이를(박 후보의 서울대 법대 중퇴 논란) 집요하게 물어 후보의 신뢰성을 추락시키고자 한다"며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반독재운동에 나서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복역하고 제적당한 시골 출신 19세 박원순의 마음을 한나라당이 짐작이나 할 것인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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