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 청춘들은 그에게 영어를 배웠고 그는 나라에 보물을 바쳤다

조선일보
  • 안석배 기자
    입력 2011.09.23 03:10

    성문종합영어 저자 송성문 별세

    '영어의 바이블'이자 대한민국 수많은 수험생의 필수서였던 '성문영어'의 저자 송성문(宋成文·80)씨가 22일 오후 4시 별세했다.

    그가 1967년 3월에 처음 내놓은 성문영어(당시 정통종합영어)는 지금까지 총 1000만부 이상 팔렸다. 1970~ 80년대 중·고교생들의 영어 필독서였으며 지금도 학생들이 꾸준히 찾고 있다. 평북 정주(定州) 출신으로 본명은 송석문(宋錫文)이다. 그는 신의주교원대를 나왔으며 6·25 때 통역장교로 근무하면서 영어 중등·고등과정을 동시에 합격했다. 동아대를 졸업한 후 부산고와 마산고·서울고 등에서 교편을 잡았다.

    성문영어 시리즈는 한때 1년에 30만부 이상 팔렸으며, 서울대 등 주요대 입시문제에 책의 지문이 그대로 나올 정도로 영향력이 컸다. 고인은 문화재 수집의 대가이기도 하다. 그가 모았다가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문화재 중에는 국보(國寶)가 4건, 보물(寶物)이 22건이나 된다. 문화재 기증 공로로 2003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2003년 간암 판정을 받은 이후 8년간 투병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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