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아이폰용 모바일CPU 독점 깨져"

    입력 : 2011.09.16 20:30 | 수정 : 2011.09.16 21:59

    삼성전자가 독점해온 아이폰과 아이패드용 모바일 CPU 공급 시장에 대만 업체가 뛰어들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완성품 시장에 이어 부품시장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치르게 됐다.
     
    16일 대만의 IT전문지 디지타임스는 애플이 최근 대만 반도체 회사인 티에스엠씨(TSMC)와 차세대 모바일 CPU 생산을 위한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TSMC는 이번 계약에 따라 애플에 차세대 CPU를 생산·납품하게 됐다. TSMC는 반도체를 위탁 생산하는 세계적 수준의 부품생산 업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핵심부품인 CPU를 독점 공급해왔다. 모바일 CPU는 태블릿PC와 스마트폰 등에 쓰이는 중앙처리장치로 모바일 기기에서 인터넷 검색, 애플리케이션 구동 등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부품이다.
     
    업계에서는 1년 전부터 삼성이 아닌 다른 업체와 애플이 접촉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CPU 제품의 공급책을 삼성전자에서 점차 TSMC로 옮긴다는 전망도 있다”고 했다.
     
    최근 애플은 세계 곳곳에서 삼성전자의 태플릿PC 등이 자사의 제품을 베꼈다며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애플도 우리가 가진 핵심 기술을 도용했다”라면서 맞불을 놨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런 배경을 고려해 애플이 부품시장에서도 삼성전자를 견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