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강필주 기자]SK 와이번스가 한화 이글스의 공세를 힘겹게 막아내며 3위 자리를 지켰다.

SK는 10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이날 시즌 첫 선발 3루수로 나온 박진만의 역전 결승타를 앞세워 4-3으로 승리를 거뒀다. 선발 고든은 시즌 5승에 성공했다.

이로써 SK는 시즌 59승(52패2무)째를 거두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특히 승차없는 3위 KIA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3위를 유지했다. 반면 7위 한화는 시즌 63패(51승2무)째를 기록, 문학 4연승도 멈췄다.

SK는 대포 한 방으로 포문을 열었다. 1회 김강민의 볼넷, 최윤석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잡자 안치용이 곧바로 투런아치를 터뜨렸다. 볼카운트 0-1에서 마일영의 2구째 커브(121km)가 가운데로 몰리자 여지없이 좌중간 담장 밖으로 타구를 날려보냈다. 시즌 11호 홈런.

그러자 고든의 퍼펙트 피칭에 3회까지 침묵했던 한화 타선이 반격했다. 0-2로 뒤진 4회 강동우와 오재필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장성호가 중전적시타가 나왔다. 이어 한화는 최진행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이뤘다. 1사 만루에서는 한상훈의 유격수 땅볼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SK는 2-3으로 뒤진 4회 공격에서 다시 흐름을 가져갔다. 이호준과 박정권의 연속 안타로 많은 1사 2,3루에서 박진만이 좌측 역전 2루타가 터졌다. 박진만은 이날 시즌 첫 3루수로 선발 출장해 수비에서도 활약을 펼쳐보였다.

SK는 6회부터 승리조를 올려 승부를 굳혔다. 박희수가 2⅔이닝 동안 안타없이 4탈삼진으로 무실점했다. 8회 2사에는 송은범이 ⅓이닝, 9회는 정우람(⅓이닝), 엄정욱(⅔이닝)이 나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엄정욱은 2005년 8월 16일 문학 롯데전 이후 첫 세이브를 올렸다.

SK 선발 고든은 5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으로 3실점, 시즌 5승(2패)에 성공했다. 총투구수는 87개였고 직구는 145km까지 나왔다.

한화 선발 마일영은 3⅓이닝 동안 5피안타(1홈런) 1볼넷으로 4실점, 시즌 4패(2승)째를 기록했다. 총투구수는 50개, 직구는 최고 144km까지 찍었다. 마일영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송창식은 8회말 2사까지 단 1명도 내보내지 않는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그러나 연거푸 볼넷 2개를 내준 뒤 유창식과 교체됐다. 4⅓이닝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