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블로거 데이비드 에이캐스트가 평양 인근 식당에서 촬영한 불고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그의 후계자 김정은이 9일 평양에 새로 건설된 '식육식당'(정육점 스타일의 식당)을 시찰했다고 중국 환구시보(環球時報)가 북한 노동신문을 인용 보도했다.

평양 보통문(普通門) 대로(大路)에 문을 연 이 식육 식당은 4850㎡의 3층짜리 초대형 점포로, 1~2층에서 고기를 산 뒤 3층 식당으로 가져가 구워 먹는 형태의 식당이다. 4850㎡는 정사각형을 기준으로 할 때에 가로·세로 길이가 모두 70m에 이르는 크기다.

환구시보는 이 식육 식당이 현지에서 '선군정치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식당'이라고 보도되고 있어, 건설과 경영에서 군(軍)이 관계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정일 내방 당시에는 군 관계자도 자리를 함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일은 이날 시찰에서 "수도 평양 인민의 생활수준 향상을 위해서 보통문 대로 식육점의 임무와 기능은 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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