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교수가 커피가 우리 몸에 미치는 효과를 의학적으로 소개한 책을 펴냈다. 계명대 생리학교실 배재훈 교수<사진>가 출간한 '내 몸에 커피 내 안의 행복'(계명대학교 출판부)이다.

배 교수는 최근까지 발표된 커피와 관련된 다양한 문헌을 바탕으로 커피의 의학적 역사, 당뇨병과 심장혈관계에 대한 효과,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한 신경계 질환에 대한 효과, 성기능 효과, 비만관계, 암 발생, 임신과 수유, 그리고 태아와 어린이의 성장과 발달에 대한 영향 등 광범위한 학문적 사실과 증거를 담았다. 특히 커피의 유용한 점, 해로운 점, 주의할 점을 구분해 커피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가능한 객관적이고 쉽게, 항목별로 세세하게 소개했다.

책은 '커피가 건강에 해로운 경우'로 심장부정맥과 뇌졸중, 골다공증과 고관절 골절, 신장과 신장결석, 고혈압 환자, 미네랄 결핍증 환자 등을 꼽고 있다.

배 교수는 "가급적 신선하고 좋은 원두, 너무 많이 로스팅하지 않은 커피를 각자의 건강상태에 맞게 적절히 추출해 하루 3잔 정도로 조절해 마시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며 "커피 애호가와 커피와 관련된 일에 종사하는 분들이 커피가 갖고 있는 다양한 효능을 체계적으로 이해하는 데 일조가 되길 바라며, 우리나라에서 좋은 커피 문화가 형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계명대 의대를 졸업한 배 교수는 계명의대 의학과장, 동산의료원 기획차장, 계명의대 동물실험실장을 지냈고, 현재 생리학교실 주임교수와 동산의료원 기획정보처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