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10월 1일(토)
9월 평가원 기준으로 언·수·외 합 4등급 이내라면 연세대 지원을 망설이지 말아야 한다. 우선선발에 해당된다면 내신 역시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정교한 논리비교가 연세대 문제의 가장 큰 특징이며, 게임 매트릭스를 기준으로 논리를 적용하는 연습이 논술 대비 포인트이다. 비교적 단순한 단락 개요로 접근할 수 있지만 정교한 복합병렬 비교를 잡아야 한다. 서울대 정시 지원을 생각한다면 연세대 지원은 신중해야 한다.
◆동국대 10월 1일(토)
수능최저 기준이 없다. 논술 70%+내신 30%를 반영한다. 수능이 약한 학생이라면 절대지원을 고려해야 한다. 내신의 실질반영률 역시 크지 않을 것이다. 논술이 당락을 결정하는 '논술중심전형'이다. 제시문이 길고 어려우며 써야 할 분량도 많다. 정교한 논리 적용보다는 광범위한 이해와 맥락독해가 관건이다. 제시문이 말하지 않은 부분을 말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이화여대 10월 3일(월)
이화여대 지원자들은 거의가 연세대에 중복 지원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이화여대를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다. 일단 연세대 논술에 집중한 후 이화여대를 준비하는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수능최저학력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 논술우수자 선발의 경우 완벽한 형태의 답안을 요구한다. 수리논술은 평이한 수준에서 출제되지만 수험생의 입장에서는 부담이 크다. 여대의 특성상 일반선발에서는 내신의 실질반영률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건국대 10월 8일(토)/홍익대 10월 9일(일)
건국대와 홍익대는 각각 토요일과 일요일에 시험을 보기 때문에 지원자들은 거의 중복대비를 해야할 것이다. 그래서 두 대학의 파이널을 묶어서 함께 진행한다. 건국대는 논리비교와 도표해석, 사례문의 논리적용이 까다로우며, 홍익대는 철학적 사고를 요구한다는 점에서 어렵다. 두 대학의 특징이 다르긴 하지만, 그렇게 다른 두 대학의 논술시험을 한꺼번에 준비해야 한다는 현실적 이유를 무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