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사업 포기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는 황해경제자유구역 포승지구에 평택시가 330만㎡(100만평) 규모의 중소기업전용공단을 새로 조성하겠다고 5일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달 25일 포승지구 개발 면적을 당초 계획 2013만㎡(609만평)의 6분의 1 수준인 330만㎡(100만평)로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평택시에 따르면 중소기업전용공단 100만평을 조성하는 내용에 대해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선기 평택시장, 정장선(평택을) 국회의원,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지난달 협의를 진행했다.

사업성 분석이 마무리되는 이번 달 중이면 황해경제자유구역청, 경기도, 평택시가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기업전용공단 조성사업 양해각서를 체결할 것이라는 게 평택시의 설명이다.

평택시는 중소기업중앙회가 산업단지를 개발하면 실수요자가 직접 참여하기 때문에 개발과 분양과정의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수요도 직접 창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포승지구에 중소기업 전용공단이 330만㎡ 규모로 만들어지면 황해경제자유구역은 기존 한·중테크밸리 132만㎡(40만평), 최근 경기도시공사가 주도적으로 개발하기로 한 198만㎡(60만평)와 함께 총 660만㎡(200만평) 규모로 개발이 추진된다.이는 당초 계획한 2013만㎡ 규모에는 못 미치지만 LH가 사업을 포기한 이후 주민대책위에서 요구한 최소 496만㎡(150만평) 이상 개발 요구는 충족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