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도시바·소니·히타치 손잡고 삼성에 도전장

입력 2011.09.01 03:16

'재팬 디스플레이' 내년 출범, 한국독점 아몰레드 시장 노려

출처=도시바·히타치·소니 로고 홈페이지 캡처
출처=도시바·히타치·소니 로고 홈페이지 캡처
일본을 대표하는 전자회사 도시바·히타치·소니가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중소형 액정패널 생산 부문을 통합한다고 31일 밝혔다. 통합 회사의 이름은 '재팬 디스플레이'로 내년 봄 공식 출범한다.

중소형 액정패널은 스마트폰·태블릿PC 붐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분야다. 일본 업체들은 TV용 대형 액정패널 분야에서 한국에 밀리자, 기술적 우위가 있고 부가가치가 높은 중소형 액정패널에 집중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 통폐합은 정부와 민간 공동 출자 펀드인 산업혁신기구가 2000억엔(약 2조7827억원)을 출자하는 등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하에 이뤄졌다. 출자금은 차세대 제품 개발에 투자된다. 산업혁신기구가 통합 회사의 지분 70%를 갖고, 3사는 각각 10%씩 주식을 갖는다. 일본 언론들은 "일본 국내 회사들이 소모적 경쟁을 극복하고 차세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정부의 지원하에 뭉쳤다"고 분석했다.

3사가 향후 개발·생산에 주력할 제품은 이른바 아몰레드라고 하는 AMOLED(유기발광다이오드)로 알려졌다. AMOLED는 들어가는 부품이 적어 전력 소모가 적고 선명한 화면을 구현할 수 있는 고가의 첨단 디스플레이 장치. 현재 AMOLED 시장 최강자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로 세계시장 점유율이 99%에 달한다. 한국이 독점하고 있는 AMOLED 시장에 일본 연합이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일본 산업혁신기구는 최대 9000억엔(약 12조5260억원)을 투자할 수 있는 대규모 펀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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