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박현철 기자] "9월 1일 복귀시킬 예정이다. 그것이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
김시진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외국인 타자 코리 알드리지(32)에 대해 최후 통첩 메세지를 전했다.
김 감독은 31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덕아웃서 9월 1일 확대엔트리 5인에 대해 "투수 1명과 내야수, 외야수, 포수 각각 1명씩을 올리고 어깨 통증으로 2군에 내려갔던 알드리지를 1군에 복귀시킬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올 시즌 넥센 중심타선의 한 축으로 기대를 모았던 알드리지는 91경기 2할4푼3리 14홈런 51타점(31일 현재)으로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았다. 6,7월 상승세를 비췄으나 8월 들어서는 왼쪽 어깨 통증으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이르렀던 것. 이적생 박병호가 4번 타자 자리를 꿰차지 않았더라면 넥센의 상승세도 없었다.
현재 성적으로 보면 사실상 재계약이 어렵다. 게다가 전력에 보탬이 되지 못할 경우 시즌 종료 시까지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퇴출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마음가짐을 중시하는 김 감독인 만큼 알드리지를 향한 경고는 '최후 통첩'과 같다. "그것이 알드리지에게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답한 김 감독은 잠시 그라운드를 바라보았다.
한편 지난해 9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좌완 유망주 강윤구에 대해 김 감독은 "9월 중순 쯤 강윤구의 1군 복귀를 고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강윤구는 현재 2군에서 경기 당 1~2이닝 정도를 소화하는 릴리프로 출장 기회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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