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승 쯤이야….'
돌아오는 에이스 류현진이 소박한 꿈에 도전한다.
10승이다. 류현진을 2일자로 1군에 복귀시키기로 한 한대화 감독은 "류현진이 올해 10승을 올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고 말했다.
복귀하더라도 선발등판은 힘들 것이라던 당초 방침을 바꿔 이번 주말 불펜으로 적응기간을 거친 뒤 다음 주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시킨다는 계획이다.
류현진은 올시즌 현재 8승7패 방어율 3.91을 기록중이다. 류현진은 부상으로 인해 두 차례 1군 엔트리 말소를 겪으면서 투수 부문 타이틀에 대한 미련은 이미 버린 상태.
하지만 마지막 자존심이라고 할 수 있는 두 자릿수 승수 만큼은 챙기고 싶다. 2006년 데뷔 시즌부터 작년까지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한 류현진이다.
한 감독의 배려대로 류현진은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할 수 있을까. 잔여경기 예상 등판 일정 등을 감안하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이 앞으로 선발 등판이 가능한 경기는 5차례 정도. 2승만 추가하면 10승이 달성되는 류현진은 올시즌 현재 0.533의 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 승률 대로라면 5경기중 반타작은 가능하다는 얘기다. 현재 일정상으로는 5차례 등판이 가능하다. 하지만 시즌 막바지인 9월 중순 이후부터는 한화의 경기간 휴식일이 긴데다, 막판 쏟아붓기 작전에 들어가면 류현진의 등판 횟수가 한두 차례 늘어날 수 있다. 승수를 챙길 수 있는 기회가 그 만큼 많아지는 것이다.
예상되는 상대팀도 류현진에게 다소 유리하다. 한 감독의 예고대로 하면 류현진은 오는 6, 7일 대구 삼성전에서 선발 등판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류현진이 올시즌 3차례 상대해 2승1패를 거뒀던 팀이다. 삼성은 한때 류현진 선발 순서에 자꾸 걸리는 바람에 울상을 짓기도 했다. 삼성이 올시즌 한화와의 맞대결에서 기록한 성적은 8승9패.
상대 7개팀 가운데 유일하게 상대전적에서 열세를 허용한 팀이 한화다. 이 과정에서 류현진이 적잖은 영향을 끼친 것이다.
류현진이 6일 삼성전에 등판할 경우 로테이션상 11, 17일 SK전과 9월 25일, 10월 4일 롯데전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류현진은 프로 데뷔 이후 지금까지 SK를 상대로 21차례 선발로 나서 통산 11승5패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롯데를 상대로 할 때는 통산 24차례 선발 등판에서 14승9패였다.
삼성전 선발 등판 날짜가 7일로 잡힐 경우 KIA(13일), SK(18일), LG(28일), 롯데(10월 5일) 등을 상대하게 되는데 이들 팀 역시 류현진으로서는 해 볼만한 상대다.
류현진은 올시즌 KIA전 2전 전승을 기록했고, LG에는 1패를 했지만 작년까지 'LG킬러'로 이름을 떨친 바 있기 때문이다.
관건은 타선의 지원이다. 류현진이 올시즌 안은 선발 6패 가운데 호투를 하고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거나 실책성 수비로 인해 고개숙인 경우가 3차례였다.
최근 들쭉날쭉한 위력을 보이고 있는 한화의 방망이가 류현진 10승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이다.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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